자신의 신용점수가 낮아 고민이라면 현재 처한 상황이 어떤지 한 번 점검해 볼법하다.
신용평가회사 나이스평가정보와 KCB에 따르면 만약 연대보증이 있다면 신용점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연대보증 채무자는 주채무자와 같이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연대보증인 또한 주채무를 지는 것으로 평가,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친다.
연체이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채무를 상환한 완료일 기준으로 채무불이행정보(한국신용정보원)는 5년간 활용되며, 일부 채무불이행정보(신용정보사), 세금 체납 정보, CB 연체정보(5만원 이상 30일 이상 연체) 등은 활용기간이 3년이다. 상환일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연체이력에 대한 부정적 평가요인이 줄어들어 신용점수는 높아진다. 이 기간 중 추가 연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재산과 연봉이 높은데도 신용점수는 낮다면 이는 오해다. 재산과 연봉은 신용점수 평가에 활용되지 않는다.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소득과 재산, 직장 등의 정보는 신용점수 평가에 활용되지 않는다"며 "신용점수는 개인의 신용거래 실적을 분석한 정보를 통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특정 신용평가회사에서 신용점수가 더 낮다는 편견도 있는데 이는 각 신용평가회사마다 신용점수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신용평가회사별로 수집하는 정보와 가중치 기준이 달라 각 평가기관이 내놓는 신용점수는 다를 수 있다. 일례로 채무보증 정보와 고금리 대부업체 이용 정보는 나이스평가정보에서만 활용하고 있다.
신용카드 개수를 줄이면 신용점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은데 사실이 아니다. 신용카드 발급 건수와 신용점수는 무관하다. 무엇보다도 신용점수 상승을 위해서는 연체 없는 꾸준한 신용카드 사용이 요구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신용카드 지속 사용(6개월 이상, 매달 일시불 30만원 이상)을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한다. 단, 현금서비스 이용은 신용점수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신용점수에 유리한 대출상환 방법도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금리 대출은 상환 이후에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리가 높은 대출부터 갚는 것이 신용점수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