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선언을 계기로 중국 기술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뉴욕증시 상장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들이 서학개미(뉴욕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 매수 상위 1~5위 내에 등장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이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한 데다 내년 바이든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미·중 갈등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쏠린 결과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1월 7∼13일)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결제금액 상위 종목 1~5위 내에 중국 EV 업체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위 테슬라에 이어 2위 중국EV 업체 니오, 3위 애플, 4위 중국 EV 업체 샤오펑, 5위 아마존 순이다. 직전 주간 기준으로 최근 한 달 동안(10월 7일~11월 6일) 니오는 5위 안에 들지 못했고 샤오펑은 50위 내에도 들지 못했던 종목이다.
샤오펑은 지난주 들어 처음 5위 내로 등장했다. 해당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샤오펑 주식을 총 7960만8852달러(약 886억4446만원)어치 매수했다. 순매수 결제금액은 총 3108만7119달러로 화이자 제약(3628만8824달러)에 이어 둘째로 많다. 리오토도 지난주 들어 매수 상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주간 샤오펑은 42위, 리오토는 5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니오·리오토·샤오펑은 최근 주가가 폭등한 뉴욕증시 '중국 전기차 3형제'로 꼽힌다.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 동안 니오는 58.75%, 리오토는 52.20%, 샤오펑은 89.49% 뛰었다. 니오는 2018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리오토와 샤오펑은 각각 올해 7월과 8월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EV 외에 중국 기술주인 태양광 패널 생산 업체 징코솔라와 태양광 전지·모듈업체 론지솔라, 글로벌X차이나클린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도 서학개미 매수 인기 종목이다.
다만 중국 기업 주식은 주가 급등락을 오가는 식으로 변동폭이 크다. 지난 13일 샤오펑 주가는 하루 새 6.13%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 지도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 특유의 차이나 리스크도 중장기 투자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1월 7∼13일)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결제금액 상위 종목 1~5위 내에 중국 EV 업체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위 테슬라에 이어 2위 중국EV 업체 니오, 3위 애플, 4위 중국 EV 업체 샤오펑, 5위 아마존 순이다. 직전 주간 기준으로 최근 한 달 동안(10월 7일~11월 6일) 니오는 5위 안에 들지 못했고 샤오펑은 50위 내에도 들지 못했던 종목이다.
샤오펑은 지난주 들어 처음 5위 내로 등장했다. 해당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샤오펑 주식을 총 7960만8852달러(약 886억4446만원)어치 매수했다. 순매수 결제금액은 총 3108만7119달러로 화이자 제약(3628만8824달러)에 이어 둘째로 많다. 리오토도 지난주 들어 매수 상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주간 샤오펑은 42위, 리오토는 5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니오·리오토·샤오펑은 최근 주가가 폭등한 뉴욕증시 '중국 전기차 3형제'로 꼽힌다.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 동안 니오는 58.75%, 리오토는 52.20%, 샤오펑은 89.49% 뛰었다. 니오는 2018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리오토와 샤오펑은 각각 올해 7월과 8월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EV 외에 중국 기술주인 태양광 패널 생산 업체 징코솔라와 태양광 전지·모듈업체 론지솔라, 글로벌X차이나클린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도 서학개미 매수 인기 종목이다.
다만 중국 기업 주식은 주가 급등락을 오가는 식으로 변동폭이 크다. 지난 13일 샤오펑 주가는 하루 새 6.13%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 지도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 특유의 차이나 리스크도 중장기 투자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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