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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설욕 벼르는 이동욱 NC 감독 “4년 전 기억은 잘 안 난다” [MK톡톡]
입력 2020-11-15 16:31  | 수정 2020-11-15 16:35
1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훈련을 가졌다. NC 이동욱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가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고척돔에 입성했다.
NC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을 앞두고 첫 훈련을 실시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NC는 오는 17일 두산 베어스와 1차전을 치른다.
올해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평소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진 5월 5일 개막했다. 포스트시즌도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늦춰진 시점에 열리고 있다. 이에 플레이오프부터는 추운 날씨에서 가장 자유로운 고척돔에서 치르고 있다.
NC 선수단은 홈구장인 창원NC파크가 아닌 중립구장격인 고척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구장 적응이 최대 관건이다.
무엇보다 4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두산과 리턴매치다. 당시 NC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두산과 대결했지만, 4패로 허무하게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4경기에서 단 2점 밖에 올리지 못하는 빈타에 허덕였다.
훈련 후 만난 이동욱 감독은 2016년 타선의 빈약한 득점력에 대해 사실 4년 전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당시 수비코치였던 이동욱 감독에게도 4년 전 아픔은 굳이 끄집어낼 필요가 없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상대 투수들이 잘 던졌다. 1차전(0-1패배)에서는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그렇게 된 측면이 크다”며 이번에는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4년 전과는 반대 상황이다. 올 시즌은 NC가 한국시리즈에 먼저 진출해 기다리고 있다. 다만 경기 감각이나 고척돔 적응은 관건이다.
이동욱 감독도 페넌트레이스와 다르게 강한 투수들 나온다. 상대 에이스들과 많은 투수들이 나온다. 콤팩트한 스윙이 잘 되면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경기의 압박감보다는 1차전 첫 타석 스윙이 중요할 것 같다. 아마 타이밍이 중요할 것 같다. 플레이오프도 세밀한 부분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말했다.
주장 양의지에 대한 기대도 나타났다. 이 감독은 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을 보여준다면 승산있다. 주장으로서 포수로서 모습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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