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회사원 이 모 씨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그린슈머(Greensumer)다. 메신저 프로필 사진부터 지구온난화에 대한 포스터이다. 마트에서 물건을 고를 때도 될 수 있으면 저탄소 친환경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산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때도 '녹색제품 정보센터' 등 제품에 대한 정보를 본 후에 구매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국내 최대 '녹색매장'을 보유한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이 그린슈머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환경부와 협약을 맺은 이후 녹색매장 제도에 적극적 참여 중인 초록마을은 현재 전체 400여 개 매장 중 123개가 녹색매장으로 지정됐다. 이는 2016년부터 5년 연속으로 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녹색매장은 소비자의 친환경적 소비 및 생활을 유도하고 친환경 제품 판매 활성화에 기여한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일정 수준을 평가해 매년 환경부가 지정한다. 소비자는 친환경 제품의 비중이 높은 녹색매장 이용시 그린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혜택을 누린다. 그린 포인트는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그린 카드로 친환경 인증 상품 구매 시 일정 수준의 포인트를 제공해 추후 제품 구매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한 제도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좌측 끝)이 12일 친환경 제품 소비 독려 및 코리아세일페스타 활성화를 위해 초록마을 서초점을 방문해 초록마을 모진 대표(중앙)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초록마을)>
대표 친환경 유통 브랜드로 초록마을은 소비자가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지난해에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환경보호를 위해 포장지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소재로 포장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초록마을은 다양한 유기농, 친환경 제품 판매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잔류농약검사', '항생물질검사', '방사능 검사', '미생물 검사', '중금속 검사'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자체 초록마을 안전관리기준을 담은 '초록개런티'를 도입, 소비자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좌측 끝)이 12일 친환경 제품 소비 독려 및 코리아세일페스타 활성화를 위해 초록마을 서초점을 방문해 초록마을 모진 대표(중앙)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초록마을)>
온실가스를 줄이고 전기 등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도록 독려하고, 녹색제품을 판매하는 등 친환경적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초록마을에서 판매 중인 '무첨가EM가루비누', '무첨가EM세탁비누', '에코위생장갑', '에코백' 등의 경우 환경인증을 획득했을뿐 아니라 합성계면활성제, 방부제, 인공향, 인공색소 등이 들어가지 않았다. 에코비닐의 경우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원료를 함유했고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제품이다.모진 초록마을 대표는 "초록마을이 전사적인 친환경적 활동을 인정 받아 5년 연속 최다 녹색매장 보유 브랜드가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며 대표적인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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