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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배다해, '스토킹' 20대 남성 경찰 출석 조사…"좋아서 그랬다"
입력 2020-11-15 13:11  | 수정 2020-11-15 16:14
배다해 /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배우 겸 가수인 배다해를 집요하게 쫓아다니고 악성 댓글(악플)을 단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15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모욕,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28살 A씨에 대한 1차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시인하며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좋아서 그랬다"는 진술 외에 배씨를 스토킹하고 악플을 단 특별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인터넷 글에 게시한 악플 수는 200개가 넘는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악플은 '남자와 여관에서 뭐 하고 있느냐'는 등 허무맹랑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한 차례 더 출석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는 다 인정했지만 배씨를 스토킹할만한 특별한 동기를 발견하지 못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배씨의 서울과 지방 공연장 등에 찾아와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하며 따라다니고 인터넷에 악플을 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배씨 측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배씨는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소 사실을 밝히며 "다시는 나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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