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 대통령 "집회 재고를…확산 땐 책임 물을 것"…여야 공방
입력 2020-11-14 19:30  | 수정 2020-11-14 19:48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민노총 주도의 전국적 주말 집회가 재고돼야 한다며, 집회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이 되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방역 수칙 당부를, 야당은 내로남불 잣대라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상범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에서 주말 집회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집회가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그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역사회 재감염 확산 우려에 "정부부터 방역의 끈을 더욱 조이겠다"고 강조하고, 2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집회와 관련해 정치권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정당별로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주최 측에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일관된 대응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진보든 보수든 예외없이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주최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보수단체 집회를 원천 차단했던 것과 비교하면서 '내로남불' 잣대를 들이댄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코로나방역에 열을 올리던 정부가 오늘(14일) 집회의 경우에는 '자제요청'으로 슬그머니 발뺌하는 식이니,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선택적 방역', '정치방역'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boomsang@daum.net ]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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