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호프집발 감염 확산…전남대병원 의료진 4명도 확진
입력 2020-11-14 19:29  | 수정 2020-11-14 19:57
【 앵커멘트 】
최근 광주교도소에 이어 룸소주방 유흥주점으로 이어진 광주지역 감염이 한 호프집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전남의 거점 병원인 전남대병원에서도 의료진 4명이 감염돼 비상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주택가 인근의 한 호프집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 호프집에서 확진자 6명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지난 2일 광주교도소 직원 확진자 일행이 술을 마셨고, 공교롭게도 바로 옆 테이블에 룸소주방 관련 확진자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주변 테이블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광주교도소와 룸소주방 둘 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었는데, 겹치는 동선이 확인됐습니다.

광주·전남 거점 병원인 전남대병원에서도 신경외과 전공의와 다른 병원 의사 등 4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병원 안이라기보다는 동선 속에 보니까 외부에서 회식한 상황이 2번 정도가 있습니다."

이 역시 호프집과 연관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응급실과 외래병동을 월요일까지 폐쇄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응급실 앞은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데요. 전남대병원은 병원 내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먼저 밀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69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병원 내 4,700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전남대병원 입원 환자
- "퇴원하고 싶어요. 퇴원했다가 나중에 좀 잠잠하면 오고 싶어요."

광주시는 이번 주말까지 감염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1.5단계 상향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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