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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핀, 인피니트-골든차일드 잇는 울림 대표 보이그룹될까 [M+가요진단]
입력 2020-11-14 12:00 
드리핀 데뷔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가요계에 힘찬 출사표를 낸 보이그룹 드리핀이 연일 기록을 세워 가고 있다. 신인 보이그룹들의 데뷔 릴레이 속 드리핀이 지닌 장점은 무엇일까.

엑스원 출신 차준호의 합류, 인피니트와 골든차일드에 이은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세 번째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드리핀의 데뷔 소식은 큰 관심을 받았다. 드리핀의 뜻은 ‘멋있다 ‘쿨하다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로, 다양한 분야에서 트랜드를 선도하고, 멋있고 쿨한 그룹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드리핀은 그런 기대 속 지난달 28일 가요계에 데뷔했다. 7명의 멤버들은 훈훈한 외모와 함께 탄탄한 실력을 가진 패기를 보여줬고 트렌드 선도를 예고하는 보이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다만 비슷한 시기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의 데뷔, 오는 19일 포켓돌 스튜디오표 보이그룹 BAE137의 데뷔 등이 비슷한 시기에 이뤄져 드리핀만이 가진 차별점은 무엇일지, 이들의 매력은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드리핀 차준호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S(강점): 비주얼+탄탄한 실력+중독적인 데뷔앨범

데뷔 당시 드리핀은 다른 신인 보이그룹과의 차별점에 ‘All 비주얼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훈훈한 미모의 소유자들이었다. 여기에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 때보다 더 연습해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노래면 노래, 랩이면 랩 등 기본기를 충분히 다지고 등장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증명하듯 데뷔앨범에서 멤버들은 파워풀한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타이틀곡 ‘노스텔지아는 펑키한 멜로디와 중독적인 휘파람 등 중독성 있고 세련된 매력으로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 W(약점): 차준호의 높은 인지도=독이자 기회

‘프듀 시리즈로 탄생한 아이돌들은 매 시즌 화제를 모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엑스원 출신 차준호의 인지도는 그룹 내 독이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멤버들보다 인지도 단계가 한 단계 이상으로 높다는 것은 그의 인지도에 다른 멤버들이 가려질 수도 있다는 것.

다만 이를 역으로 차준호의 인지도에 힘입어 멤버들이 자신들의 개성과 매력 어필을 충분히 한다면, 인지도를 쌓아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리핀 피원하모니 BAE137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O(기회): 해외에서의 인기+세계관 구축

데뷔앨범 ‘Boyager는 발매와 동시에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베트남, 멕시코 등 11개 지역 해외 아이튠즈 탑 앨범 차트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과 카타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초동 3만 장을 기록하며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노스텔지아 뮤직비디오도 공개 5일 만에 천만뷰를 달성하는 등 호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근 아이돌들에게 있어 세계관은 하나의 중요 요소이다. 드리핀 역시 프리퀄 영상 ‘알레고리 오브 드리핀을 통해 탄탄하고 독보적인 세계관을 보여줬다. 이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고 응용할지가 팬 유입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T(위협): 보이그룹들의 연이은 데뷔-피원하모니‧BAE137

서로 같은 해,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하거나 했다는 점에서 드리핀, 피원하모니, BAE137의 경쟁은 피하기에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각 팀의 개성을 더욱 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드리핀은 비주얼과 대중적이고 중독성 있는 노래를 잘 활용한다면 리스너들의 마음을 저격하기 충분하다. 여기에 각기 다른 세계관을 지니기에 이런 부분을 앞서 말했듯 잘 풀어내 응용한다면 경쟁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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