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인호, 공수처 후보 압축 실패에 "소수 비토권 악용 아니길…대안 마련할 것"
입력 2020-11-14 11:00  | 수정 2020-11-21 11:06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추천위 2차 회의에서 후보자 압축에 실패하자 '소수 비토권 악용'이 아니길 바란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 대변인은 14일 추천위에서 '추가 검증자료가 필요하다'며 오는 18일 다시 추천 논의를 하자는 결과가 나오자 "소수 비토권의 악용을 통한 공수처 무산전략이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 추천위 회의에서 어느 정도는 압축되리라고 예측했는데 실망스럽다"며 "추가검증의 이유로 아무런 진전 없이 끝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야당을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예비 후보자들은 법조계에서 알려진 분들이고 명단이 공개된 이후 사전검토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추가 자료의 제출을 이유로 연기했다는 것에 납득할 수가 없다"면서 "후보자 추천이 연기된 진짜 이유가 일부 추천위원들에 의한 '의도적인 지연전술'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대안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고 경고성 발언도 했다.
끝으로 "아무도 추천하지 못하게 하면서 소수 비토권의 악용을 통한 '공수처 무산전략'이라고 판단될 때는 대안의 길을 갈수 밖에 없음을 상기한다"며 공수처법 모법 개정 가능성도 재차 경고했다.
한편, 지난 13일 열린 공수처장 추천위 2차회의에서는 후보자가 압축되지 않았고, 오는 18일 다시 회의를 이어가기로 결정됐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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