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원도 춘천에서 다섯 살배기 아이가 학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모가 이혼한 상황에서 친모의 남자 친구가 아이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폭행 전 CCTV를 끄는 장면도 발견됐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섯 살짜리 아이의 눈이 빨갛게 멍이 들어있습니다.」
「두 눈을 뜨지도 못할 만큼 심하게 부어 있고, 머리 뒤쪽으로도 빨간 멍 자국이 내려와 있습니다.」
「이런 학대 정황이 경찰에 신고된 건 지난 6일 강원도 춘천의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의해서였습니다. 」
A군이 등원하자마자 갑자기 코피를 쏟았는데, 머리 뒤쪽에서 큰 멍 자국이 발견된 겁니다.
A군의 양육은 이혼 후 엄마가 맡아 왔습니다.
▶ 인터뷰 : A군 아버지
- "모자랑 후드 티를 뒤집어쓰고 왔대요. 벗겨보니까 이 위쪽까지 빨간 상태고…. 병원에 갔더니 응급실에서 때린 거 같으니까 바로 신고를 한 거예요."
「놀란 A군은 당시 누가 그랬는지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이가 나이가 어리고 그때 상황에서는 엄마도 왔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죠). 아이가 얘기했으면 바로 확인했겠죠."
누가 가해자인지 특정이 안 되는 상황에서 어린이집은 부모의 학대를 의심했고, A군 엄마는 어린이집을 의심했습니다.
「경찰도 CCTV를 확인했지만, 학대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그러던 중 A군 엄마가 수상한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5일 밤 잠시 집 밖에 나간 사이에, 남자친구였던 40대 남성이 집안의 CCTV를 끄는 장면을 포착한 겁니다」.
▶ 인터뷰 : A군 아버지
- "(CCTV를) 껐다 켜는 장면이 찍히고 아기가 집 안에서 폭행당한 흔적이 발견되고 하니까…. 진짜 깜짝 놀랐죠. 때린 사람은 서로 없다고 하니까…."
해당 남성은 아이 엄마 집에 또 다른 남성이 찾아오자 홧김에 아이를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 아버지는 아이 엄마를 방임 혐의로 추가 고소했고,」경찰은 조만간 아이 엄마와 남자친구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강원도 춘천에서 다섯 살배기 아이가 학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모가 이혼한 상황에서 친모의 남자 친구가 아이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폭행 전 CCTV를 끄는 장면도 발견됐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섯 살짜리 아이의 눈이 빨갛게 멍이 들어있습니다.」
「두 눈을 뜨지도 못할 만큼 심하게 부어 있고, 머리 뒤쪽으로도 빨간 멍 자국이 내려와 있습니다.」
「이런 학대 정황이 경찰에 신고된 건 지난 6일 강원도 춘천의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의해서였습니다. 」
A군이 등원하자마자 갑자기 코피를 쏟았는데, 머리 뒤쪽에서 큰 멍 자국이 발견된 겁니다.
A군의 양육은 이혼 후 엄마가 맡아 왔습니다.
▶ 인터뷰 : A군 아버지
- "모자랑 후드 티를 뒤집어쓰고 왔대요. 벗겨보니까 이 위쪽까지 빨간 상태고…. 병원에 갔더니 응급실에서 때린 거 같으니까 바로 신고를 한 거예요."
「놀란 A군은 당시 누가 그랬는지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이가 나이가 어리고 그때 상황에서는 엄마도 왔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죠). 아이가 얘기했으면 바로 확인했겠죠."
누가 가해자인지 특정이 안 되는 상황에서 어린이집은 부모의 학대를 의심했고, A군 엄마는 어린이집을 의심했습니다.
「경찰도 CCTV를 확인했지만, 학대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그러던 중 A군 엄마가 수상한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5일 밤 잠시 집 밖에 나간 사이에, 남자친구였던 40대 남성이 집안의 CCTV를 끄는 장면을 포착한 겁니다」.
▶ 인터뷰 : A군 아버지
- "(CCTV를) 껐다 켜는 장면이 찍히고 아기가 집 안에서 폭행당한 흔적이 발견되고 하니까…. 진짜 깜짝 놀랐죠. 때린 사람은 서로 없다고 하니까…."
해당 남성은 아이 엄마 집에 또 다른 남성이 찾아오자 홧김에 아이를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 아버지는 아이 엄마를 방임 혐의로 추가 고소했고,」경찰은 조만간 아이 엄마와 남자친구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