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2조 달러 '코로나19 부양책' 논의…공화당 '거절'
입력 2020-11-14 10:40  | 수정 2020-11-14 13:39
【 앵커멘트 】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밝힌 최우선 과제인 '코로나19 사태 극복', 이를 위해 2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안이 민주당 내에서 논의됐는데요.
공화당은 이 금액의 4분의 1인 5천억 달러가 적절하다고 맞서면서 양측이 정면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

바이든 당선인이 최근 출범시킨 코로나19 전담팀에선 미국 전역을 4~6주간 봉쇄하자는 구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를 최악의 유행병 위기로 진단한 바이든 당선인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합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민주당은 2조 달러 이상, 우리 돈으로 약 2천700조 원 규모가 넘는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은 5천억 달러, 560조 원 정도가 적당하다며 맞서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화당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척 슈머 /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경기부양책은 우리의 방향으로 논의될 것입니다. 우리는 기꺼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공화당은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며 대화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 동조하는 공화당이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미국 언론은 바이든 당선인이 행정명령을 통해 경기부양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안을 찾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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