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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의 벽` 깨졌다...마이애미, 킴 앙 신임 단장 영입
입력 2020-11-14 01:28  | 수정 2020-11-14 02:16
킴 앙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여성 단장이다. 사진= 말린스 공식 트위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또 하나의 '금녀의 벽'이 깨졌다.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단장이 등장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14일(한국시간) 킴 앙 메이저리그 사무국 야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을 신임 단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킴 앙은 메이저리그는 물론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초의 여성 단장으로 기록됐다. 또한 파한 자이디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아시아계 메이저리그 단장이다.
킴 앙은 "이 도전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던 도전이다. 내가 처음 이 업계에 발을 들여을 때, 여성이 메이저리그 팀을 이끄는 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다. 그러나 나는 내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킴 앙의 경력은 다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1990-96)에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고 뉴욕 양키스(1998-2001) LA다저스(2002-2011)에서 부단장을 맡았다. 이 기간 소속팀은 포스트시즌 8회, 리그챔피언십시리즈 6회 진출했고 양키스에서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일해왔다.
데릭 지터 CEO는 "우리는 그가 풍부한 지식과 우승 경험을 마이애미 말린스에 가져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우리를 지속 가능한 성공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또한 유소년 야구와 소프트볼에도 관심을 기울인 이력은 지역 유소년 야구 성장을 도우려는 우리의 노력에 힘을 보탤 것이며 연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새로운 단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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