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지하철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부채 5조원 넘었다
입력 2020-11-13 17:50 

서울교통공사의 부채가 올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성중기 시의원(국민의힘, 강남1 선거구)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부채총액은 5조 311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조 6455억 원보다 3856억 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15년 부채총액(4조3108억 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7203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유일한 유휴자산인 사당주차장 부지를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기로 했지만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부지는 감정평가액이 2506억 원에 이른다.

공사는 2018년 SH공사와 사당역 복합환승센터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기본구상 및 실행전략 수립용역을 완료한 뒤 올해 후속절차 준비 작업에 나섰다. 현재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시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 타계를 위해 해당 부지를 서울시에 매각하는 방안도 제안했으며 서울시가 이를 거부했다.
성중기 의원은 "서울시민의 발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의 부채가 5조원을 넘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차기 서울시장 선출때까지 기다릴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서 그 전이라도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에 대한 신속한 처리 방안을 실행에 옮길지 서울시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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