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조국처럼 살지 않았다…민주당 양심 없어"
입력 2020-11-13 15:22  | 수정 2020-11-20 15:36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때와 동일하게 수사해야 한다"라는 발언에 발끈했다.
나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나경원을 조국처럼 수사하라고 억지 부리고 윽박지르는 민주당에 묻는다"며 위와 같은 질문에 응답했다.
그는 "내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가 있냐, 내 아이가 제출한 연구 포스터가 학회에서 취소되거나 부정하게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냐"며 "내 아이가 실력이 안 돼서 학교에서 낙제가 됐거나 연줄을 타고 황제 장학금을 받은 의혹이 있냐,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 받아 입시에 써먹었냐"고 반문했다.
또 "나와 내 가족이 사모펀드 갖고 돈 장난을 쳤냐, 우리 집안이 뒷돈을 받고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라도 있냐"며 "내 집안이 기가 막힌 위장 이혼 의심이라도 받냐, 내가 권력형 비리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냐"고 문제 제기했다. 이어 "다시 묻는다. 나와 윤석열 총장이, 조국 일가처럼 살았냐. 도대체 양심이 있냐 없냐"고 반박했다.

또한 동일 수사를 주장한 김종민,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는 "분명히 경고한다. 지금 벌이는 그 잔인한 마녀사냥에 대해 훗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절대 그 엄중한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분노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이 수사를 받고 있는 현실은 "과거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 싸우고 국민과 함께 조국을 낙마시킨 것에 대한 치졸한 복수"라고 주장하며 "정의와 불의가 뒤바뀐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저는 절대 굴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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