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이 지난 12일 예결위 전체회의 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질타한 것과 관련, 친문지지자들의 악플 속에서도 "잘했다"라는 칭찬과 격려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정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간 '특수활동비 설전'에 중재자로 나섰다. 두 사람의 설전이 수위를 높이자 정 위원장은 추 장관을 향해 "정도껏 해달라 좀"이라며 호통을 쳤다.
정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13일 네티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실제 이날 오전 주요 포털에서는 정 위원장의 이름이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그를 향한 응원의 글도 상당수 찾아볼 수 있었다.
네이버를 비롯한 주요 포털 내 '정성호 위원장의 추미애 장관 중재' 관련 기사들을 살펴보면, 정 위원장을 향해 "(정 위원장이) 잘했다" "그간 (민주당에는)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오죽하면 정 위원장이 (추 장관을) 제지하겠나"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응원의 댓글과 함께 "곧 문빠들의 악플 테러가 시작될 것인데 힘내시라" "당신도 팽 당할 것 같다" 등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경기도 양주시 최초 4선 의원이다. 그는 사법시험(제28회) 합격 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에서 활동하다가 2000년 새천년민주당(현 민주당) 부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발을 디뎠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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