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보증사고났던 `사천 흥한 에르가 2차` 수의계약 나온다
입력 2020-11-13 11:11  | 수정 2020-11-13 11:16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3일 수의계약 공고를 통해 환급사업장(648억원 규모)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환급사업장은 주택분양보증 사고로 인해 HUG가 분양계약자에게 계약금과 중도금을 환급한 후, 해당 사업부지과 미완성건축물에 대한 처분권을 취득한 사업장이다. 사업 주체였던 흥한건설의 부도 여파로 공사가 중단된 곳으로 공사 중단 이후 HUG는 분양 계약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분양이행이 아닌 매각을 택했다.
이번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는 환급사업장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108번지 일원 소재의 '흥한 에르가 2차' 아파트로, 감정평가금액(최초공매가)은 1297억원이며 계약 가능 금액은 648억원 이상이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사업장 매각을 진행해 올해 6월까지 총 15차수 공매를 진행했으나 전부 유찰된 바 있다.

계약 가능 금액은 매각하한금액(최초공매가의 50%) 이상으로, 수의계약 기간 이후 진행되는 공매 절차에서 재감정평가 실시에 따라 계약 가능 금액이 기존의 감정가(1297억원) 내외로 상승할 수 있다.
이번 수의계약 신청기간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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