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민앤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주요 종속사 시너지` 효과
입력 2020-11-13 10:40  | 수정 2020-11-13 12:15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 민앤지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민앤지는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457억원, 71억원으로 각각 45.1%, 9.7% 늘어났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민앤지는 3분기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51억원, 순이익 44억원을 거두며 높은 실적을 거뒀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민앤지 자체 사업의 견조한 성장 뿐 아니라,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 등 연결 종속회사들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이 반영됐다. 민앤지와 세틀뱅크, 바이오일레븐의 올해 3분기 단순 합산 매출은 456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3사 모두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민앤지의 연결 종속회사 세틀뱅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201억원, 영업이익 33억원, 순이익 32억원을 기록, 전기 대비 각각 5.5%, 43%, 23%,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0.6%, 9.2%, 20.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세틀뱅크는 공격적인 제휴 가맹점 확대를 통해 간편현금결제 단일 서비스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43% 상승한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세틀뱅크는 글로벌 대형 페이사들과도 제휴를 추진 중이다.
또 비대면 결제가 급증한 올해 공공 부문 PG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세틀뱅크는 현재 케이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가상계좌 결제 시스템 '010 가상계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해 바이오일레븐의 매출 또한 민앤지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지난 4월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된 바이오일레븐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98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17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0%, 38.1%, 92.0% 폭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장 면역' 관련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한 바이오일레븐의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는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이어 올해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다.
최근 드시모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하며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이번 알리바바의 광군제 기간 유의미한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일레븐은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BN-101A'의 위탁개발생산(CDO)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약 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민앤지는 지난 8월 금융위원회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위한 사전 신청을 접수하고 최종 35개 업체 후보에 오르는 등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며 내년에도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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