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전통적인 우호국으로 분류되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정책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군부 등이 후진타오 주석의 지시에 따라 대북 정책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핵실험이 북한과 접해 있는 지린성 일대 중국인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론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 전문가들이 언론에 각종 관측을 쏟아내는 현상도 공산당 선전부 등 고위층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이 외신 브리핑에서 "북한과 중국 간에 동맹관계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정상적인 국가와 국가의 관계"라고 말한 것도 주목됩니다.
한편, 오바마 미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 제재에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안보리 의장국인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미국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현재의 사태를 비난하는 새롭고 진지한 결의를 수용하기 위해 지금까지 제기된 제안들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는 북한과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지만 최근 사태는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전통적인 우호국으로 분류되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정책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군부 등이 후진타오 주석의 지시에 따라 대북 정책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핵실험이 북한과 접해 있는 지린성 일대 중국인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론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 전문가들이 언론에 각종 관측을 쏟아내는 현상도 공산당 선전부 등 고위층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이 외신 브리핑에서 "북한과 중국 간에 동맹관계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정상적인 국가와 국가의 관계"라고 말한 것도 주목됩니다.
한편, 오바마 미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 제재에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안보리 의장국인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미국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현재의 사태를 비난하는 새롭고 진지한 결의를 수용하기 위해 지금까지 제기된 제안들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는 북한과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지만 최근 사태는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