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체 소비자상담 건수는 전월대비 12.2% 감소했지만,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이라 전기담요나 전기온수장판, 전기요, 전기장판, 전기카페트 등 전기매트류 품목의 상담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의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상담은 5만61건으로 전월(5만7015건) 대비 12.2%(-6954건) 줄었고 전년 동월(5만9880건) 대비 16.4%(-9819건) 감소했다.
전월 대비 전기매트류 상담이 466.1%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의류·섬유(51.6%), 일반화장품(32.8%)이 뒤를 이었다.
전기매트류는 작동 불량이나 온열기능 미흡으로 A/S 또는 제품 교환을 신청했으나 처리가 지연돼 소비자 불만이 많았고, 의류·섬유는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의류의 배송 지연과 고객센터 연결 불편 등에 대한 불만이 발생했다.
일반화장품은 전화권유를 통해 사업자가 무료로 샘플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했음에도 이후 본 제품과 청구서를 보내온 데 대한 대응방법 문의가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보건·위생용품(563.6%) ▲예식서비스(147.9%) ▲주식(60.8%) 순으로 높았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이나 품질 불량에 따른 환급 요구,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 취소·연기 시 위약금 관련 문의가 많았다. 주식은 유사투자자문서비스 계약 후 중도 해지를 요구했으나 과도한 위약금 부과로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19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휘트니스센터(1824건), 이동전화서비스(1723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3040건(27.5%)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2264건(25.9%), 50대 9866건(20.8%)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2804건, 25.6%) ▲계약해제·위약금(1만1082건, 22.1%) ▲계약불이행(6986건, 14.0%)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2276건, 24.5%) ▲전화권유판매(2063건, 4.1%) ▲방문판매(1882건, 3.8%)의 비중이 높았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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