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의 6개 임상분야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시행한 '2021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50위' 평가에서 모두 글로벌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 분야가 세계 4위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소화기 6위, 암 7위, 신경 8위, 정형(외과) 12위, 심장 36위를 차지했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 세계 21개국 4만명의 의료 추천인단에게 추천을 받아 실시한 6개 임상분야에 대한 평가 결과를 뉴스위크 공식 사이트를 통해 1, 2차로 나눠 공개했다.
지난 9월 발표된 임상분야별 1차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의 내분비, 암, 심장 3개 분야 모두 국내 1위에 올랐으며, 이번 2차 발표에서 소화기, 신경 분야가 각각 국내 1위를 차지해 총 5개 임상분야가 국내 1위로 평가됐다. 정형외과 분야는 국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6개 임상분야 모두 글로벌 50위권 내에 올랐으며, 세계 유수 병원들과 경쟁하는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와 스타티스타의 평가 방식은 추천점수(60%)와 순위점수(40%)에 기반해 산정됐다. 추천점수는 미국과 유럽 국가를 포함한 21개국의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등 의료종사자 4만여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점수다. 순위점수는 내분비·암·심장·소화기·신경·정형외과 6개 분야 전문가들이 평가한 병원 순위를 반영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초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100대 병원 종합 순위에서도 국내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소화기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병원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 이탈리아 제멜리 폴리클리니코 병원, 하버드의과대학 메사추세츠 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경 분야에서는 메이요 클리닉, 프랑스 피티에 살페트리에 병원, 영국 퀸스퀘어 국립병원, 독일 샤리테의과대학 병원, 하버드의과대학 메사추세츠 병원이 세계 최고 병원 순위 1~5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명성이 높은 뉴욕 특수외과병원(HSS)이 정형외과 분야에선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메이요 클리닉, 독일 샤리테의과대학 병원, 독일 함부르크 헬리오스클리닉이 그 뒤를 이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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