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초대 비서실장에 '복심' 론 클레인…오바마 때 '에볼라 수장'
입력 2020-11-12 19:30  | 수정 2020-11-12 21:33
【 앵커멘트 】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백악관 문지기인 비서실장에 대선 승리를 도운 핵심 참모이자, 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론 클레인 변호사를 내정했는데요.
클레인은 오바마 행정부 당시 '에볼라 대응'을 총괄한 인물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낙점한 론 클레인 변호사는 바이든의 30년 지기 복심으로 통합니다.

하버드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클레인은 1980년대 후반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이던 바이든의 비서관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2009년 오바마 행정부 때 부통령이던 바이든의 비서실장을 맡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오바마 행정부 당시 '에볼라 대응'을 진두지휘한 이력에 주목합니다.

▶ 인터뷰 : 론 클레인 / 당시 에볼라 대응 팀장 (2014년)
-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전례 없는 정부 대응을 재가했고, 이러한 대책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1호 인사' 비서실장으로 클레인을 임명한 것은, 그만큼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해석입니다.

클레인은 대선 과정에서 한국을 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론 클레인(지난 3월)
- "미국은 국민 100만 명 가운데 오직 150명만 코로나 검사를 받지만, 한국에서는 100만 명당 4,00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클레인에 대해 "오랫동안 같이 일한 귀중한 인재"라며 "지난 2009년 경기 침체와 2014년 보건 위기 때 함께 역경을 극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추수감사절인 26일 전후 후속 인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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