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패배 후 첫 공식행사…비 맞으며 국립묘지 참배
입력 2020-11-12 19:30  | 수정 2020-11-12 19:44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습니다.
대선 패배 후 첫 공식 일정이었는데,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침묵했다고 합니다.
무슨 생각을 한 걸까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정 코트를 입은 트럼프 대통령, 우산 없이 내리는 비를 그대로 맞았고,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행사가 진행된 10분 내내 정면을 응시했고, 펜스 부통령이 가슴에 손을 얹을 때에도 거수경례만 3차례 했습니다.

표정도 그 어느 때보다 어둡고 진지했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어두운 표정이, 대선 불복 상황에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국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측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에릭 시클러 / 미국 UC 버클리대 정치학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은 규범을 깨는 것을 꺼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법적인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이 막판 역전으로 0.3%P 앞선 조지아주에서는 재검표가 확정됐습니다.

주법은 득표율이 0.5%P 이내면 재검표 요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려 있는데,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재검표가 수작업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 브래드 래팬스퍼거 / 미국 조지아주 국무장관
- "분명히 이번 선거는 박빙의 경쟁이고 다른 한편은 그 결과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조지아를 제외하고도 '매직 넘버'인 270명을 넘는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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