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불법 요양병원 의혹' 윤석열 장모 소환조사
입력 2020-11-12 19:19  | 수정 2020-11-13 08:51
【 앵커멘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시로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이 윤 총장의 장모 최 모 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임성재 기자, 아직도 윤 총장 장모 최 모 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 씨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 씨는 2012년 2억 원을 투자해 동업자와 함께 의료재단을 세워 경기도 파주에 한 요양병원을 설립했는데요.

해당 병원이 정식 의료기관이 아닌데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급여 22억 원을 부정수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동업자들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최 씨는 병원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바탕으로 경찰 수사 단계에서 입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의 개입이 의심된다며 중앙지검에 고발장이 접수됐고, 동업자 구 모 씨가 각서가 위조됐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 측은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동업자와의 녹취록 등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
윤 총장 아내에 대한 잇단 강제수사 움직임에 이어 장모 소환까지 중앙지검의 관련 수사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네요?

【 기자 】
네, 윤석열 총장 일가에 대한 수사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수사팀은 윤 총장 아내 김 모 씨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세무당국에서 과세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본격 착수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에 장모 최 씨까지도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대전지검에서 진행 중인 원전 수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윤 총장 일가수사에 속도를 내는 게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지검은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두 사건 모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사건 수사 지휘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고 수사팀 강화를 지시하면서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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