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어"…`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SNS시작
입력 2020-11-12 18:19  | 수정 2020-11-13 18:36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전자발찌 부착형을 받았던 혼성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했다.
고영욱은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라며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운을 뗐다.
그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어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며 "아무쪼록 건강하라"고 덧붙였다.

고씨는 또 다른 게시물을 올려 "저희 엄마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본다"며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 엄마의 건강한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 2013년 자신의 오피스텔 및 자동차 안에서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월, 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을 선고받았다.
고씨는 2015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만기 출소했다. 그는 당시 "모범이 돼야 하는 연예인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2018년까지 3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했다.
현재 고씨 인스타그램에는 댓글 기능이 차단되어 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