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한국 경제에 대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12일 발표한 '2021년 한국·대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6%일 것이라고 보고, 내년 12월 코스피는 지금보다 약 13%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KDI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장기화를 이유로 성장률을 기존 3.5%에서 3.1%로 낮춘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최근 코스피가 2480선을 오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3%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올해와 동일하게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다만 하루 전날 골드만삭스 투자전략팀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재에 주목하면서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년 후 최소 20%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한국 코스피보다 더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투자전략팀은 올해 S&P500 지수 목표치를 기존 3600에서 3700으로 올리고 내년 12월 목표치는 4300으로 제시하면서 "조 바이든 차기 미국 정부 정책보다 코로나19 백신이 경제에 더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등이 내년 1월 말까진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 미국인들이 투약할 만한 충분한 분량이 확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경제의 경우 골드만삭스는 성장 핵심 요인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세'를 들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 개선과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 영향으로 한국·대만 경제 활동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고, 특히 한국 대외 수요가 GDP 성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한국의 중국 교역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한국 기술 제품 등에 대한 해외 수요가 클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가 이어져도 수출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최근 코스피가 2480선을 오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3%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올해와 동일하게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다만 하루 전날 골드만삭스 투자전략팀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재에 주목하면서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년 후 최소 20%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한국 코스피보다 더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투자전략팀은 올해 S&P500 지수 목표치를 기존 3600에서 3700으로 올리고 내년 12월 목표치는 4300으로 제시하면서 "조 바이든 차기 미국 정부 정책보다 코로나19 백신이 경제에 더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등이 내년 1월 말까진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 미국인들이 투약할 만한 충분한 분량이 확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경제의 경우 골드만삭스는 성장 핵심 요인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세'를 들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 개선과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 영향으로 한국·대만 경제 활동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고, 특히 한국 대외 수요가 GDP 성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한국의 중국 교역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한국 기술 제품 등에 대한 해외 수요가 클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가 이어져도 수출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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