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 업계 첫 年순익 1조 눈앞
입력 2020-11-12 17:34  | 수정 2020-11-12 20:05
미래에셋대우가 거래 수수료 수입과 해외 법인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연결 기준으로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231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42억원, 세전순이익은 3063억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6%, 59.8% 상승한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1~3분기 세전순이익 8723억원을 기록해 올해 증권업계 최초로 세전순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이 급격히 증시에 유입됐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이번 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을 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위탁매매수수료는 증권사가 증권 등을 거래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을 말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1~3분기 해외 법인 세전순이익이 1741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연간 해외 법인 세전순이익은 1709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법인에서 이미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 주식 잔액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이번 분기에도 2조9000억원 늘어 1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해외물 수수료는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의 새로운 영업 수익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해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최근 들어 줄곧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41.53% 급등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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