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자신 소유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낸 뒤 백악관에 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간 뒤 백악관으로 복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더 힐은 이곳에서 칩거하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사 역할을 했던 전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최근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에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았다가 보통 1월 5∼6일쯤 돌아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백악관으로) 복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전 세계가 자신을 패배자로 바라보는 걸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절치부심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는 이미 참모들에게 2024년 대선 재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거대 언론사를 설립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일부 미국 언론들에서 나오고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