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문성유 캠코 사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과 800억원 규모의 '한전 관악동작지사 부지 활용사업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캠코가 추진하는 첫 번째 공공기관 복합개발 사업으로, 캠코는 한전과 협력해 한전 관악동작지사 부지에 사업비 800억원을 투입, 연면적 3만2131㎡, 지상 20층, 지하 6층 규모의 창업지원시설 및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건물을 2025년 3월까지 신축할 계획이다.
캠코는 사업비 조달·건물 신축을 맡아 필요시설을 적기에 공급, 임대수입으로 개발비용을 회수하는 위탁개발 제도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한전은 초기 투입자금 없이 최신 복합건물을 확보하게 된다.
캠코는 이번 사업에서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등에 창업지원시설을 공급할 계획인 만큼, 정부 그린뉴딜 정책을 뒷받침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공기관 위탁개발 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관련법령 개정 등 노력과 함께 공공기관 위탁개발 활성화를 통해 공공자산 가치와 활용도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힘 쓰겠다"고 말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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