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회사들이 뉴스레터를 발급해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나의 관심사에 따라 구독신청을 하면 메일을 보내줘 시사상식은 물론, 금융권 취업준비생의 경우 업계 이슈까지 빠짐없이 챙겨볼 수 있는 맞춤형 뉴스레터 서비스를 소개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신용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카고레터'를 오픈해 카드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카고레터는 '랭킹버전'과 '언빌리비용 버전'으로 나뉜다. 랭킹 버전은 카드고릴라의 주요 서비스인 '카드'와 '랭킹'에 집중한 뉴스레터로 카드고릴라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인기카드 랭킹과 주목할만한 카드, 최신 업계 뉴스 등을 소개한다.
언빌리비용(언빌리버블과 비용의 합성어) 버전은 '카드를 잘 쓰는 이야기'를 하는 뉴스레터다. 카드고릴라 직원들의 일상 속 카드 소비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공감을 유발하고 카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소개한다. 랭킹 버전은 매월 첫 영업일과 3주차 수요일 오전 7시에 발송되며 언빌리비용 버전은 3주차를 제외한 수요일 오전 7시에 발송된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도 '토스레터'를 통해 격주 금요일마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초보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부터 깊고 전문적인 내용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으며 토스 활용 팁도 같이 제공한다.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어피티'가 있다. 어려운 경제 용어 등을 손쉽게 풀어주며 전반적인 금융 지식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또래 직장인들의 소비, 연봉 및 투자 이야기 등 실질적인 관심사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어피티'의 뉴스레터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에 발송된다.
'뉴닉' 역시 정치, 경제, 국제 등 폭넓은 영역을 다루는 시사 뉴스레터다. 2018년에 발행돼 벌써 2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알고 싶어하는 사회의 각종 이슈들을 뉴닉의 마스코트 '고슴이'가 화자가 되어 설명해주며 친근한 대화체를 적용해 읽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 뉴스레터는 월, 수, 금 오전에 메일로 전달된다.
업계 관계자는 "종이신문과 텔레비전 뉴스의 입지는 약해지고 포털 중심 뉴스에 대한 신뢰도도 예전같지 않은 지금 뉴스레터를 통해 취업준비를 하는 취준생들이 많다"며 "배경지식이 있어야 읽히는 일반 경제기사와 달리 맞춤형 뉴스레터는 짧은 시간 안에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큐레이팅하기 때문에 배경지식이나 시간이 없어도 술술 읽히는 것이 장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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