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野 친일파 공수처장 추천 국민 조롱" 주호영 "그런 저급한 얘길"
입력 2020-11-12 11:08  | 수정 2020-11-19 11:36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석동현 변호사를 겨냥해 '친일파'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그런 저급한 얘기를 하나"라고 반발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석 변호사는 야당 추천을 수락하면서도 자신의 SNS에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는 입장을 쓸 만큼 잘 알려진 공수처 반대론자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단 말인가"라며 "국민의힘의 친일파 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국민을 조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해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한 집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난하면서 '저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을 뿐 아니라 '정부가 일본을 무시하고 조롱한 측면 있지 않느냐'고 말해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전망 포럼'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묻는 말에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친일파도 기꺼이 하겠다는 말을 왜곡했다"며 "같은 국어를 배우고 한글을 배운 사람이 그걸 그렇게 모르나"라고 반문했다.
[김정은 기자 1de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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