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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안타’ 강백호, 3차전에선 시원한 장타? [PO]
입력 2020-11-12 10:17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에서 kt 강백호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t위즈는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벼랑 끝에 몰렸다. 간판 강백호(21)도 가을야구 데뷔 무대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1, 2차전에서 모두 패한 kt는 3차전에서도 패하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다.
타선의 침묵이 아쉽다. 상대 두산과 비교하면 kt는 찬스에서 움츠러들었다. 특히 해줘야 할 타자 중에서 강백호의 침묵이 아쉽다. 강백호는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0 23홈런 89타점을 기록했다. 102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서며 마법사 군단의 중심타자로 거듭났다.
다만 1차전에서는 2번타자로 상향 배치됐다. kt의 공격적인 라인업에 강백호가 테이블세터로 이동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도 1개 먹었다.
2차전에서도 존재감은 없었다. 4번타자로 되돌아가 안타를 1개 때렸지만, 그게 전부였다. 1회 2사 3루 천금 같은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강철 감독도 경기 후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2경기 8타수 1안타다. 강백호의 성적이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넘친다. 물론 강백호도 처음 경험하는 큰 무대다.
1차전 4번타자로 나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린 베테랑 유한준(39)이나 첫 가을야구 무대치고는 2경기 3안타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박경수(36) 등 kt 타선은 점점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홈런왕 멜 로하스 주니어(30)도 2차전에서 솔로홈런을 가동했다.
3차전에서는 강백호가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 2차전 안타를 때리면서 타격감을 올리는데는 성공했다. 3차전에서 강백호의 시원한 장타가 터질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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