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자주 언급하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서 교수는 12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언급했다.
서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며 "추미애 장관이 대통령 지시로 지금 윤석열을 무조건 쫓아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겁한 게 뭐냐면 대통령은 임명권자로 해임을 하면 되는데, 남들이 욕할까 봐 그렇게 하지 못하겠고 그냥 괴롭혀서 스스로 사표를 내게 하자, 이런 것이다"며 "이것을 남들 모두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문 대통령이 직접 임명을 한 상황에 해임을 직접적으로 할 수 없어 추 장관에게 지시를 내린 뒤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서 교수는 "더 나쁘다고 보는 게 둘이 싸울 때 몰래 가서 '나는 네 편이야', 저쪽 가서는 '똑바로 해', 이렇게 양다리를 걸치는 이런 것이야말로 진짜 나쁜 것 아닌가"며 "법무부 장관하고 검찰총장이 싸우는 이 상황을 계속 방관하고 있다는 것은 최고 책임자로서는 정말 할 일이 아니고,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서 교수는 "윤 총장은 결국 정치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윤 총장은 '27번 정도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정치인이 될 수 없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여기서 27번의 거짓말은 과거 추 장관의 아들 군특혜 의혹과 관련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박완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