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오늘(12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강경화 외교장관의 방미 행보에 대한 야당의 비판과 관련해, "야당이 됐지만 미국 상원의 과반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공화당 정부와 안면몰수를 해야 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선에 패배했다고 내년 1월 20일까지 미국을 이끌어갈 트럼프 행정부를 물 먹이라는 소리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또 "강경화 장관은 바이든 당선자의 최측근 중 하나인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을 만났고, 차기 국무장관으로 함께 거명되는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도 만났다"며 "심각한 코로나 와중에 대선 직후 불복이라는 혼란 속에서도 신속하고 과감하게 가장 먼저 유력 인사들을 만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미 일본대사관이 긴장해 강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을 점검한 것은 우리 외교의 과감함을 역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반발하는 상황에서 (강 장관이) 현 정부의 국무장관을 만난다면 정권을 이양받는 측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바이든 측도 만난다면 1월까지 집권하는 정부가 반기겠느냐"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