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윤석열 야망 드러내…사퇴하고 정치해야"
입력 2020-11-12 09:41  | 수정 2020-11-12 10:04
【 앵커멘트 】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월성 원전1호기 수사가 윤 총장의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며 즉시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월성 원전 1호기 수사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원전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윤 총장이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실은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이후에 전광석화처럼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윤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른 것이 대해서도, 중립성에 의심받을 수 있는 만큼 사퇴를 하고 정치를 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감사 결과 보고서의 내용과 전혀 다른 쪽에도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오늘 이 순간부터 1위 후보에 등극하고 이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면 그냥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상당히 심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월 추 장관이 서울소년원 방문행사에서 지출한 예산의 출처를 두고 공방을 벌이다 정성호 예결위원장이 나서 제지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국회 예결위원장
- "추 장관님 그렇게 하지 마시고요, 그냥 질의에 답변하시고…."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국민의힘에게) 좀 품격 있는 질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한편, 최재형 감사원장은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에 대해 "고발까지는 아니지만 범죄가 성립할 개연성이 있다"며, 감사위원의 동의를 받아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국회 예결위 #추미애 #윤석열 #검찰 #김순철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