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핑크 다이아몬드, 경매서 320억원에 낙찰…별칭은 '장미의 정령'
입력 2020-11-12 09:31  | 수정 2020-11-19 10:03

현지시간으로 어제(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분홍빛 다이아몬드가 2천660만 스위스프랑(약 323억 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장미의 정령'이라는 별칭이 붙여진 이 다이아몬드는 14.83 캐럿으로 러시아에서 채굴된 것이라고 경매업체인 소더비 측은 설명했습니다.

소더비는 이 다이아몬드가 2천300만∼3천800만 스위스프랑 사이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추정했었습니다.

경매 시작가는 1천600만 스위스프랑이었으며 익명을 요구한 한 전화 입찰자에게 최종 낙찰됐습니다.


경매를 진행한 보석 전문가 베누와 레퍼린은 '장미의 정령'이 자줏빛이 도는 분홍(purple-pink) 다이아몬드 중 크기가 가장 크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 러시아 다이아몬드 생산업체 알로사가 채굴한 이 다이아몬드는 러시아의 전설적인 무용수 바슬라프 니진스키가 공연한 발레 '장미의 정령'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이 핑크 다이아몬드는 홍콩, 싱가포르, 타이베이에서도 일반에 공개됐었습니다.

최고 품질의 핑크 다이아몬드는 세계 슈퍼 부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으로 평가돼 왔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유럽 최대 보석 유통업체 '77다이몬드'의 토비아스 코마인드는 "행운의 구매자는 핑크 다이아몬드의 희귀성 덕분에 향후 몇 년 동안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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