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윤석열 1위에 與 "사퇴하고 정치해라" 野 "오만한 추미애 때문"
입력 2020-11-12 08:29  | 수정 2020-11-19 08:36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에 여야 모두 난색을 표했다. 여당은 윤 총장의 정치적 행보를 비판하고, 야당은 민주당의 과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일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 지지율은 24.7%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로 집계됐다.
이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같은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질의와 상관없이 "윤 총장이 오늘 대권 후보 (여론조사) 1위로 등극을 했는데, 사퇴를 하고 정치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 총장을 겨냥, "정의라는 탈을 쓰고 검찰이라는 칼을 휘둘러 자기 정치를 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같은당 정청래 의원 역시 이날 저녁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에 오른 것을 두고 "제2의 반기문 효과"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윤 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1위에 등극했다. '윤석열 현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면서 "윤 총장을 유력 대권 후보로 키워준 쪽은 '난폭한 여권'"이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SNS에 "민심과 동떨어진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이 윤 총장을 키워주는 거다. 추 장관의 고집과 오기가 윤 총장을 1위로 만들어준 것"이라고 적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이날 자신의 SNS 윤 총장의 지지도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게 다 추미애 덕분"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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