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의원 7명 오늘 방일…박지원 이어 스가 만나나
입력 2020-11-12 07:57  | 수정 2020-11-19 08:03

한국 여야 국회의원들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의원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한일의원연맹은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7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오늘(12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방문단은 이날 일본 측 자매단체 격인 일한의원연맹과 합동 간사회의 및 만찬을 하며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 판결 등을 둘러싼 대립으로 악화한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합니다.

한일의원연맹은 스가 총리와의 면담도 조율 중입니다.


성사되면 스가 총리가 취임 후 한국 국회의원과 처음 만나는 것이며 징용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이나 양국 교류 촉진 방안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발의한 것과 사실상 동일한 법안이 다시 발의된 상태라서 일본 측은 한국 입법부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제(10일) 박지원 국정원장이 스가 총리와 면담한 데 이어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방문이 양국 정치권의 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진표 의원은 한일 관계 현안을 "하나만 갖고 해결할 수가 없고 일괄타결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이달 9일 밝힌 바 있습니다.

한일의원연맹은 일본 방문 중에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및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 등과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방문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윤호중·전혜숙·김한정 의원, 국민의 힘 이채익·김석기·성일종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7명이 참여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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