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박지연(31)이 뮤지컬 ‘고스트의 몰리 젠슨으로 무대에 돌아왔다.
뮤지컬 ‘고스트는 죽음을 초월한 샘 위트(페트릭 스웨이지 분)와 몰리 젠슨(데미 무어 분)의 절절한 사랑을 그린 영화 ‘사랑과 영혼(1990)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10월 개막, 오는 2021년 3월 14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고스트는 2013년 우리나라에서 초연 이후 7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박지연은 7년 만에 몰리 젠슨 역을 다시 맡았다.
바로 하겠다고 했어요. ‘고스트가 사실 제가 남다르게 애정하던 작품이었거든요. 7년전에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이게 마지막일까, 다시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어요. 다시 공연을 올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하고 싶다고 얘기했죠. 이 작품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위로도 많이 받았고 힘든 일도 이겼냈어요. 또 타이틀이 생기면서 작품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고요. ‘고스트는 저를 성장하게 만들어준 공연이에요.”
박지연은 그간 ‘맘마미아(2016), ‘어쩌면 해피엔딩(2018), ‘시라노 ‘레베카(2019) 등 다양한 무대에 서 왔다. 7년만의 ‘고스트에는 박지연을 비롯한 김우형, 주원, 아이비, 최정원 등 초연 배우들과 김진욱, 박준면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어우러졌다.
‘고스트 초연 무대 때 김우형 선배 나이가 지금 제 나이더라고요. 그 때는 김우형 선배가 엄청 선배님처럼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그 나이가 됐다는 게 정말 신기해요. 초연을 했기 때문에 확실히 생긴 여유만큼 깊이가 깊어진건 사실인 것 같아요. 초연 배우들이 많아서 작품을 습득하고 진도 나가는 속도가 빨랐어요. 단지 모두가 초연 멤버라면 그 때 했던 기억에 머물러서 고였을 수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캐스트가 새로운 시선을 제시해줘서 깊이와 변화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서 굉장히 좋은 무대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요즘 관객들의 띄어앉기를 하고 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서 소리적인 부분에 제한이 있기 때무에 무대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느끼기 많이 어려워졌어요. 우리 관객들이 우리와 함께 공감해주시고 잘 이야기를 따라가고 계실거라는 믿음으로 공연을 하고 있어요.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감사하기도 하고요. 관객들도 얼마나 답답하실까 싶어요. 참고 지켜봐주시는게 너무 감사할 뿐이에요.”
지난 10월부터 공연한 ‘고스트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배우들의 각오도 남다를터다.
저는 공연은 절대로 겹쳐서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고스트 연습 초반엔 아무 일정도 잡지 않고 집중했어요. 제 목표는 3월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고 철저하게 외롭게 ‘고스트를 마무리하는 거예요. 외로워도 참고 잘 마무리하는 것이 내년 3월까지의 저의 목표가 될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우 박지연(31)이 뮤지컬 ‘고스트의 몰리 젠슨으로 무대에 돌아왔다.
뮤지컬 ‘고스트는 죽음을 초월한 샘 위트(페트릭 스웨이지 분)와 몰리 젠슨(데미 무어 분)의 절절한 사랑을 그린 영화 ‘사랑과 영혼(1990)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10월 개막, 오는 2021년 3월 14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고스트는 2013년 우리나라에서 초연 이후 7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박지연은 7년 만에 몰리 젠슨 역을 다시 맡았다.
바로 하겠다고 했어요. ‘고스트가 사실 제가 남다르게 애정하던 작품이었거든요. 7년전에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이게 마지막일까, 다시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어요. 다시 공연을 올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하고 싶다고 얘기했죠. 이 작품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위로도 많이 받았고 힘든 일도 이겼냈어요. 또 타이틀이 생기면서 작품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고요. ‘고스트는 저를 성장하게 만들어준 공연이에요.”
박지연은 그간 ‘맘마미아(2016), ‘어쩌면 해피엔딩(2018), ‘시라노 ‘레베카(2019) 등 다양한 무대에 서 왔다. 7년만의 ‘고스트에는 박지연을 비롯한 김우형, 주원, 아이비, 최정원 등 초연 배우들과 김진욱, 박준면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어우러졌다.
‘고스트 초연 무대 때 김우형 선배 나이가 지금 제 나이더라고요. 그 때는 김우형 선배가 엄청 선배님처럼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그 나이가 됐다는 게 정말 신기해요. 초연을 했기 때문에 확실히 생긴 여유만큼 깊이가 깊어진건 사실인 것 같아요. 초연 배우들이 많아서 작품을 습득하고 진도 나가는 속도가 빨랐어요. 단지 모두가 초연 멤버라면 그 때 했던 기억에 머물러서 고였을 수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캐스트가 새로운 시선을 제시해줘서 깊이와 변화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서 굉장히 좋은 무대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박지연은 "뮤지컬 `고스트`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신시컴퍼니
올해 공연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때문에 침체된 상황이다. 뮤지컬 ‘고스트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문진표 작성, 전 출입 인원 체온 측정, 수시 극장 소독, 띄어앉기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연장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요즘 관객들의 띄어앉기를 하고 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서 소리적인 부분에 제한이 있기 때무에 무대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느끼기 많이 어려워졌어요. 우리 관객들이 우리와 함께 공감해주시고 잘 이야기를 따라가고 계실거라는 믿음으로 공연을 하고 있어요.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감사하기도 하고요. 관객들도 얼마나 답답하실까 싶어요. 참고 지켜봐주시는게 너무 감사할 뿐이에요.”
지난 10월부터 공연한 ‘고스트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배우들의 각오도 남다를터다.
저는 공연은 절대로 겹쳐서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고스트 연습 초반엔 아무 일정도 잡지 않고 집중했어요. 제 목표는 3월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고 철저하게 외롭게 ‘고스트를 마무리하는 거예요. 외로워도 참고 잘 마무리하는 것이 내년 3월까지의 저의 목표가 될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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