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상은 객원기자]
당신을 처음 구하고, 나중에 나온 그는 누구였을까. '유퀴즈'가 전한 소방관들의 이야기는 진한 뭉클함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First In, Last Out(첫 번째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나온다) 특집으로 전국의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소방관들을 만나는 시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번째 자기님으로는 충남소방본부 조진영 소방장이었다. 조진영 소방장이 근무하는 곳은 종합상황실로 각종 신고를 다루는 만큼 다양한 신고 전화가 오기도 한다고. 이에 한 사례로 조진영 소방장은 "불이야! 라고 신고하기도 한다. 그래서 물어보면 '신토불이야' 라고 하더라"고 황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최현식 소방교 또한 "신고자가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가라고 하더라. (신고자가) 고양이 밥줬는지여서 황당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허위 신고 때문에 쓸데없는 시간이 낭비한다"며 일침했다.
두번째 자기님으로 21년차 베타랑 구급대원 신미애 소방위가 출연했다. 신미애 소방위가 하는 일은 구급대원으로 현장에서 구급처치를 주로 도맡고 있다. 이들이 평일 출동 횟수는 평균 7-8회 정도, 주말에는 15회 차례라고. 이에 유재석은 "주말에 이 정도면 녹초가 될 수 밖에 없다"며 놀라워했다. 또한 여러 고무줄, 반창고, 주사기 등을 온몸에 달고 있으며, 차키도 몸에 달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미애 소방위는 "실제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이 구급차를 탈취한 적이 있어서 차키를 몸에 달도록 하였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신미애 소방위는 "밥 먹다가도 출동하고, 화장실 갔을 때도 출동할 수 있다"며 "뭐든지 빨리 하는 스타일이다. 중국집 가면 절대 면을 안시킨다. 면이 불기 때문이다. 면 시키는 분이 있으면 최근 들어오신 분들이다"고 간단하게 먹는 이유를 전했다. 골든타임을 사수하려는 구급대원들의 노고와 일화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신미애 소방위는 동료 6명을 떠나보내야 했던 홍제동 화재 사건을 비롯해 연달아 동료를 잃었을 때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밝혀 눈시울을 붉혔다.
세번째 자기님은 북한산 산신령으로 불리는 김진선 산악 구조대원이었다. 암벽지대가 많아 가파르고 위험한 산인 북한산을 지키는 김진선 대원은 헬멧, 안전벨트, 탐조등, 응급 처치 키트, 로프 등 각각의 용도를 설명했다. 실제로 그 무게는 무려 15kg. 또한 이날 김진선 구조대원은 "사망이라고 생각 안하고, 현장까지 가서 확인을 한다. 저희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가죠. 무조건. 제가 슈퍼맨이었으면 살릴 수 있었겠죠"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재석을 분노케 한 진상 신고자의 사건도 있었다. 김진선 구조대원은 "구조해준 다음 날 연락와서 비싼 등산 스틱을 찾아달라고 하더라"며 "어쩔 수 없이 확인해서 찾아보고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니까 바로 끊어버리더라"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선생님 누구신지 모르겠지만"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네번째 자기님으로 속초 소방서 박치우 구조대원이었다. 박치우 구조대원은 2019년 최악의 산불이라고 불린 속초 산불을 진압한 대원 중 하나다. 그는 "방화복 사이로 뜨거움이 느껴지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치우 구조대원은 "터널을 지나는 순간 온통 시뻘건 모습이더라. 불지옥이 있다면 그 모습이지 않았을까"라며 힘겨웠던 점을 전했다.
그는 "이 옷의 무게인거 같다. 저도 내가 과연 소방공무원? 남을 위해서? 내가 희생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했었다. 그 마음이 생기고 점점 커지더라. 진짜 정신없이 관창을 붙잡고 불을 끄고 내가 어떻게 불을 껐는지도 모를 정도다"며 일을 할 때 무거운 마음 가짐을 밝혔다.
방송 말미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을 다룬 이야기가 그려졌다.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섰던 김명배 소방위는 "개인 장비 챙겨서 곧바로 향했다. 연기가 온 시내를 다 덮고, 동네는 아수라장이었다"고 말문을 열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는 "현장에선 누구라도 먼저 들어가야 하니까 제가 들어가겠다고 했다"며 적극적으로 진압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언급했다. 실제로 대구 지하철 화재는 국민 모두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화재 사고 중 하나다. 김명배 소방위는 "마지막과 첫 열차 양쪽에 시신이 집중적으로 있었다. 당일만 현장에 10여회를 드나들었다. 지하 3층이었으니까 말도 안됐다. 암흑 그 자체였다"며 위험한 상황이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같은 동료를 잃었다는게 마음 아프다. 마음 고생 많이 하는 건 아내다. 현장 일이라는 것은 머뭇거려서는 될 일이 아니다"며 진심 어린 말을 전했다. 고난과 역경의 순간속에서도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긴 특집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만날 수 있다.
당신을 처음 구하고, 나중에 나온 그는 누구였을까. '유퀴즈'가 전한 소방관들의 이야기는 진한 뭉클함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First In, Last Out(첫 번째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나온다) 특집으로 전국의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소방관들을 만나는 시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번째 자기님으로는 충남소방본부 조진영 소방장이었다. 조진영 소방장이 근무하는 곳은 종합상황실로 각종 신고를 다루는 만큼 다양한 신고 전화가 오기도 한다고. 이에 한 사례로 조진영 소방장은 "불이야! 라고 신고하기도 한다. 그래서 물어보면 '신토불이야' 라고 하더라"고 황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최현식 소방교 또한 "신고자가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가라고 하더라. (신고자가) 고양이 밥줬는지여서 황당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허위 신고 때문에 쓸데없는 시간이 낭비한다"며 일침했다.
두번째 자기님으로 21년차 베타랑 구급대원 신미애 소방위가 출연했다. 신미애 소방위가 하는 일은 구급대원으로 현장에서 구급처치를 주로 도맡고 있다. 이들이 평일 출동 횟수는 평균 7-8회 정도, 주말에는 15회 차례라고. 이에 유재석은 "주말에 이 정도면 녹초가 될 수 밖에 없다"며 놀라워했다. 또한 여러 고무줄, 반창고, 주사기 등을 온몸에 달고 있으며, 차키도 몸에 달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미애 소방위는 "실제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이 구급차를 탈취한 적이 있어서 차키를 몸에 달도록 하였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신미애 소방위는 "밥 먹다가도 출동하고, 화장실 갔을 때도 출동할 수 있다"며 "뭐든지 빨리 하는 스타일이다. 중국집 가면 절대 면을 안시킨다. 면이 불기 때문이다. 면 시키는 분이 있으면 최근 들어오신 분들이다"고 간단하게 먹는 이유를 전했다. 골든타임을 사수하려는 구급대원들의 노고와 일화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신미애 소방위는 동료 6명을 떠나보내야 했던 홍제동 화재 사건을 비롯해 연달아 동료를 잃었을 때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밝혀 눈시울을 붉혔다.
세번째 자기님은 북한산 산신령으로 불리는 김진선 산악 구조대원이었다. 암벽지대가 많아 가파르고 위험한 산인 북한산을 지키는 김진선 대원은 헬멧, 안전벨트, 탐조등, 응급 처치 키트, 로프 등 각각의 용도를 설명했다. 실제로 그 무게는 무려 15kg. 또한 이날 김진선 구조대원은 "사망이라고 생각 안하고, 현장까지 가서 확인을 한다. 저희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가죠. 무조건. 제가 슈퍼맨이었으면 살릴 수 있었겠죠"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재석을 분노케 한 진상 신고자의 사건도 있었다. 김진선 구조대원은 "구조해준 다음 날 연락와서 비싼 등산 스틱을 찾아달라고 하더라"며 "어쩔 수 없이 확인해서 찾아보고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니까 바로 끊어버리더라"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선생님 누구신지 모르겠지만"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네번째 자기님으로 속초 소방서 박치우 구조대원이었다. 박치우 구조대원은 2019년 최악의 산불이라고 불린 속초 산불을 진압한 대원 중 하나다. 그는 "방화복 사이로 뜨거움이 느껴지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치우 구조대원은 "터널을 지나는 순간 온통 시뻘건 모습이더라. 불지옥이 있다면 그 모습이지 않았을까"라며 힘겨웠던 점을 전했다.
그는 "이 옷의 무게인거 같다. 저도 내가 과연 소방공무원? 남을 위해서? 내가 희생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했었다. 그 마음이 생기고 점점 커지더라. 진짜 정신없이 관창을 붙잡고 불을 끄고 내가 어떻게 불을 껐는지도 모를 정도다"며 일을 할 때 무거운 마음 가짐을 밝혔다.
방송 말미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을 다룬 이야기가 그려졌다.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섰던 김명배 소방위는 "개인 장비 챙겨서 곧바로 향했다. 연기가 온 시내를 다 덮고, 동네는 아수라장이었다"고 말문을 열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는 "현장에선 누구라도 먼저 들어가야 하니까 제가 들어가겠다고 했다"며 적극적으로 진압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언급했다. 실제로 대구 지하철 화재는 국민 모두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화재 사고 중 하나다. 김명배 소방위는 "마지막과 첫 열차 양쪽에 시신이 집중적으로 있었다. 당일만 현장에 10여회를 드나들었다. 지하 3층이었으니까 말도 안됐다. 암흑 그 자체였다"며 위험한 상황이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같은 동료를 잃었다는게 마음 아프다. 마음 고생 많이 하는 건 아내다. 현장 일이라는 것은 머뭇거려서는 될 일이 아니다"며 진심 어린 말을 전했다. 고난과 역경의 순간속에서도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긴 특집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