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은 총 113억원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M1 고속도로 CCTV 및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1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내년 11월 5일까지다. 계약 상대방은 현지 고속도로 유지보수 업체 Baku Maintenance Unit 1이다.
에스트래픽은 M1 고속도로에 교통관리CCTV, 과적차량관리시스템, 교통관제센터 등 종합 교통관리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러시아 국경까지 총 200㎞에 달하는 M1 고속도로의 주행안전성 및 관리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아제르바이잔 관련 세 번째 도로교통시스템 구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2018년과 작년 총 215억원 규모의 수주를 통해 M1, M3 고속도로 요금수납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형 요금수납시스템을 해외 국가 표준으로 수출한 최초 사례다.
회사 관계자는 "아제르바이잔의 동맥과 같은 M1 고속도로에 대해 신규 사업을 수주한 것은 과거 요금수납시스템 사업에서 당사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수주는 현재 건설 중인 타 고속도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나아가 현지 니즈에 걸맞은 솔루션으로 쿠웨이트, 태국 등 해외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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