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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母 음악태교에 태어나자마자 멜로디 따라해"(`백투더뮤직`)
입력 2020-11-11 14: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박미경이 치열하게 음악을 배운 과거를 회상했다.
박미경은 11일 방송된 KBS1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 출연, 배변 활동을 참아가며 피아노를 배운 과거를 떠올렸다.
MC 신유가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는 점에 대한 존경을 표하자 박미경은 "타고난 게 아니"라며 혹독한 음악 교육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박미경은 "엄마의 원래 꿈이 가수였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반대로 꿈을 펼치지 못했다"며 "엄마가 결혼해서 임신 후 태교로 음악, 팝송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난 태어나자마자 말도 하기 전에 음악 멜로디를 그대로 따라 했다. 태교가 중요하다는 게 있나 보다"고 밝혔다.

박미경은 "초등학생 때부터 기타, 피아노, 노래 선생님이 있었다. 엄마가 다른 건 못해도 되지만 한 가지만 잘해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미경은 "뭘 들으면 기타, 피아노를 치며 표현했다. 그게 너무 좋았다. 학교 갔다 와서 피아노를 5~6시간씩 쳤다. 화장실도 안 가고 내 노래에 빠져있었다. 음악 하는 나 자신이 너무 멋있고 좋았다. 노래하는 자체가 좋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유같지 않은 이유', '이브의 경고' 등으로 인기 절정이던 시절 돌연 미국 유학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박미경은 "3집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라는 곡을 녹음하는데 성대결절이 왔다. 3~4일 동안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이제 노래를 그만해야겠다' '한계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미경은 "남편의 누나가 하와이에서 유명한 가수다. 미국 보컬 트레이너 세스 릭스를 소개해 줬다. 바로 LA 가서 매주 30분마다 레슨받고 연습했다. 공부하러 간 거다"고 전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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