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시, 포트 스루` 플랫폼으로 해외유입 선박 감염병 확산 막는다
입력 2020-11-11 09:23 
리빙랩 구성 및 추진체계 [자료 = 부산시]

부산시는 선박을 통한 감염병의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포트 스루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부산은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 초기 진압에 성공했으나, 지난 7월 감천항에서 해외 선박을 통해 유입되는 감염병이 지역에 확산된 바 있다.
'포트 스루(Port-through) 플랫폼'은 선박을 통한 항만 해외유입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 검역과 주민 건강 관리 지원을 목표로, 최종 과제 선정 시 2022년까지 5억1400만원(국비 4억1400만원, 시비 1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부산대병원, 부산항만공사, 부산항운노조, 주민 등이 함께 리빙랩을 구성해 ▲데이터 분석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한 선박별 위험도 평가 시스템 개발 ▲해상에서 적용 가능한 비대면 선별검사 시스템 및 사용법 개발 ▲감염병 현황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감염병 위험지역, 개인 맞춤형 예방과 안전관리 안내 시스템 개발 및 적용 등을 추진한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7월 과기부-행안부 협업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 사업에 지역현안 수요조사를 제출해 선정됐다. 10월에는 부산대 의대 김형회 교수가 문제해결 연구자로 선정돼 내년 1월까지 문제기획 리빙랩을 운영한다.
이후 리빙랩을 통해 주민, 종사자가 중심이 된 스스로해결단을 운영해 문제해결 기획(안)을 마련해 내년 2월 최종 본과제로 선정되면 2022년 5월까지 기술개발과 기술적용·확산 등 후속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현안에 대해 수요자인 주민을 중심으로 시와 부산대병원,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이 협업하는 좋은 사례"라며, "완벽한 시스템을 개발해 감염병에 선제 대응하고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