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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녹십자, 백신 CMO 공급 개시되면 이익 퀀텀점프 전망"…목표가↑
입력 2020-11-11 08:28 
녹십자에 대한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1일 녹십자에 대해 감염병혁신연합(CEPI)으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물량의 공급을 시작하면 이익이 퀀텀점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5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녹십자는 지난달 21일 CEPI와 5억도즈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이번 CMO 계약 가치는 2조8620억원"이라며 "도즈당 단가 4000원에 영업이익률 50%를 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가치 2조2896억원, 헌터라제의 중국 가치 4831억원, IVIG-SN의 미국 가치 5928억원 등을 감안한 총 기업가치는 5조9875억원"이라며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한 배경을 설명했다.
녹십자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196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13.5%와 38.8% 증가한 호실적이다. 특히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백신 부문이 급격히 성장했다.

구 연구원은 "4분기에는 북반구 지역 수요 증가로 멕시코로의 독감 백신 수출이 약 300억원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로 매출 1조5604억원, 영업이익 826억원을 제시했다. 이 수치는 CEPI와 맺은 코로나19 백신 CMO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코로나19 백신 CMO의 본계약이 체결돼 위탁생산이 이뤄지면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1조원이, 영업이익은 5000억원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구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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