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유네스코 재가입을 촉구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든의 당선을 축하하며 "오늘날 지구촌의 난제 때문에 미국이 과학, 교육, 문화 등 공공재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새로 약속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은 2011년부터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에 정식 회원국 자격을 부여한 점에 반발해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을 중단했다.
미국 정부는 중동평화 협상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엔 산하 기구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조치에 전면 반대하고 있다.
AFP통신은 바이든의 대선 승리 후 "유네스코에서 긍정적 신호를 받고 있다"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기조로 국제기구들에 회의적이었던 것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줄곧 다자주의 협의 체계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정부 시기 미국은 유네스코가 이스라엘에 편견을 갖고 있다고 비판하며 2018년 말 유네스코에서 탈퇴 후 옵서버로 참여해왔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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