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백신 드디어 나오나…임상시험서 90% 효과
입력 2020-11-10 03:35  | 수정 2020-11-10 07:56
【 앵커멘트 】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란 '중간 결과'가 나왔습니다.
화이자는 이달 안에 미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 백신이 드디어 나오는 걸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0% 이상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간 결과라 앞으로 시험을 진행하면서 예방률 수치가 변할 순 있지만 90% 이상의 효과는 감염 위험을 40∼60% 낮춰주는 독감 백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앨버트 불라 / 화이자 최고경영자
- "예방률이 90%면 코로나 사태를 끝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백신이 코로나 대유행이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가 될 겁니다."

화이자는 이달 안에 미 식품의약국에 자사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인데,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말까지 1,500만~2,000만 명 분량의 백신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전문가들은 백신의 효과가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등 아직 지켜볼 부분이 적지 않은 만큼 지나친 장밋빛 전망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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