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kt위즈 유한준(39)이 베테랑의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해줘야 할 때 한 방을 쳤다.
유한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kt타선은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승부수를 걸었다. 4번타자로 주로 나서던 강백호를 2번으로 상향 배치했다. 황재균을 리드오프로 테이블 세터를 이뤘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3번, 장성우를 5번으로 배치해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강한 선발투수에 강하에 붙은 것이었다.
하지만 플렉센의 구위에 kt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8회 1사까지 11삼진을 당했다. 두산이 먼저 8회초 2점을 뽑았다. 그러나 8회말 1사 1루에서 찬스를 잡았다. 6회까지 3차례 타석에서 삼진 3개를 당했던 황재균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강백호가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로하스가 자동 고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유한준의 타석이었다. 유한준은 이날 뜬공 2개, 땅볼 1개로 무안타에 허덕였다. 별다른 찬스도 없었다. 하지만 이영하에게 중전 적시타를 뽑아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이 됐다.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선 주장 유한준의 품격을 보여준 한 방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위즈 유한준(39)이 베테랑의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해줘야 할 때 한 방을 쳤다.
유한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kt타선은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승부수를 걸었다. 4번타자로 주로 나서던 강백호를 2번으로 상향 배치했다. 황재균을 리드오프로 테이블 세터를 이뤘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3번, 장성우를 5번으로 배치해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강한 선발투수에 강하에 붙은 것이었다.
하지만 플렉센의 구위에 kt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8회 1사까지 11삼진을 당했다. 두산이 먼저 8회초 2점을 뽑았다. 그러나 8회말 1사 1루에서 찬스를 잡았다. 6회까지 3차례 타석에서 삼진 3개를 당했던 황재균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강백호가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로하스가 자동 고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유한준의 타석이었다. 유한준은 이날 뜬공 2개, 땅볼 1개로 무안타에 허덕였다. 별다른 찬스도 없었다. 하지만 이영하에게 중전 적시타를 뽑아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이 됐다.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선 주장 유한준의 품격을 보여준 한 방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