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우편 통보
입력 2009-06-02 11:20  | 수정 2009-06-02 13:31
【 앵커멘트 】
쌍용차가 직장폐쇄 조치에 이어 오늘(2일) 정리해고자 명단을 우편으로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리해고 규모는 천백 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집단해고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용자동차가 오늘(2일) 천 1백여 명에 이르는 정리해고자 명단을 우편을 통해 개별적으로 통보합니다.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규모의 정리 해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31일 노조의 공장점거 총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한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미 법원에 통보한 2천6백 명 해고 계획에 따라 희망퇴직 인원을 제외한 천 백여 명을 최종 감축 대상으로 확정했습니다.


애초에는 분사를 통해 300여 명의 인력을 추가로 줄일 예정이었지만, 노조와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일단 유보했습니다.

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직장폐쇄라는 극한 상황까지 몰고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측이 정리해고 기조를 이어간다면 20일째 진행하고 있는 굴뚝 농성뿐 아니라 회사 생산시설을 이용한 특단의 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에 직장폐쇄, 그리고 대량해고로 이어지면서 쌍용차 평택공장은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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