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행학교 헬기 훈련 중 공중 충돌…"한 대만 추락 후 2명 사망"
입력 2020-11-09 13:20  | 수정 2020-11-23 14:06

말레이시아에서 비행훈련 중이던 헬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돌 후 한 대가 추락해 탑승자 두 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0분께 셀랑고르주 타만멜라와티에서 비행학교 소속 훈련 헬기(G2CA)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했다. 충돌한 헬기 중 한 대는 숲으로 추락했고, 다른 한 대는 비상착륙 하는데 성공했다. 추락기에 탑승한 56세 남성과 44세 남성은 모두 사망했다.
비상 착륙한 헬기에는 말레이시아항공 그룹 전 최고경영자인 아흐맛 자우하리 야히야 등 두 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서장은 사고와 관련해 "충돌한 지점은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헬기가 주택으로 추락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 장면이 찍힌 비디오가 SNS에 퍼지면서 대중들은 탑승자의 신원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 이유는 말레이시아 부유층 사이에 취미로 헬리콥터 조종을 배우는 것이 유행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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