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 특별활동비 감찰 지시를 내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자승자박의 여왕"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미애장관의 특활비 공세는 계획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닌, 자신을 옥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9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법사위는 오늘 오후 2시 대검찰청을 방문해 검찰과 법무부의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을 검증한다"며 "이번 문서검증은 지난주 목요일법사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당 법사위원들이 느닷없이 검찰 특활비를 문제삼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법무부는 기재부(기획재정부)로부터 285억 원을 받아 법무부 몫 106억 원을 챙겼다"며 "법무부는 정보, 수사와는 관련이 없는 만큼 특활비 규정만으로 살펴보면 특활비를 쓰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추 장관이 이 관행을 바로잡았을지는 미지수"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하려다 자신이 삼보일배하고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을 의석 과반의 '공룡여당'으로 만들어줬다. 드루킹 잡겠다고 수사의뢰한 결과는 또 어떤가. 김경수 경남지사의 정치적 생명을 위협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6일 검찰청 감찰부에 윤 총장의 특수할동비 배정내역을 조사·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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