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네 명의 아들을 낳은 한 부부가 처음으로 딸을 얻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시간주에 사는 아들 열넷의 엄마 45살 카테리 슈반트는 지난 현지시각 5일 그랜드래피즈시 한 병원에서 3.4㎏의 건강한 딸을 낳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첫 딸의 이름은 매기 제인.
45살 남편 제이 슈반트는 "매기는 상상도 못 했던 가장 큰 선물이다. 이번 해는 여러 가지로 정말 기쁜 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들만 14명이던 슈반트 가족은 그간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슈반트 부부는 '14명의 아웃도어스맨'이라는 제목으로 아들들의 성장기를 보여주곤 했으나 이번에 딸이 태어남에 따라 새로운 제목이 필요해질 참입니다.
28살 장남인 타일러는 "14번째 출산에서도 남동생이 태어나자 부모님은 '딸을 낳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집에 핑크색 같은 여자아이 옷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한 슈반트 부부는 미시간주 페리스주립대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인 1993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는 이미 아들 3명의 어엿한 부모가 돼 있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양육하는 동안에도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카테리는 연이은 임신과 출산에도 꾸준히 공부해 그랜드밸리 주립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땄습니다.
제이는 변호사 시험에 통과하고 토지측량 분야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